콜&핀의 이야기
삶이 저주스럽다,콜과 핀에겐 그랬다.둘의 어머니는 인간이었다.고위 귀족이던 마족과 눈이 맞아 철 없는 하룻밤을 보냈다.그저 하루의 일탈이었는데,그랬어야 했는데. 어느날 덜컥 콜과 핀이 생겨버렸다.하룻밤 일탈의 대가로 받아들이기엔 너무나 무거운 짐이었다.그녀와 잠자리를 가진 남성은 임신 사실을 알자마자 뒤도 돌아 보지 않고 떠나갔다.그는 자신의 아이들 성별 조차 알지 못했다. 애초에 마족들이란,자신들의 피가 섞인 반쪽짜리 무언가를 보는걸 그리 달가워 하지 않으니까.그는 그 반푼이의 성별도,반푼이가 하나인지 둘인지도 굳이 알고 싶어 하지 않았다. 홀로 남은 여인은 배가 불러올 수록 불안해져갔다.인간의 몸으로 마족의 아이를 낳는 것도,온전히 혼자라는 사실도.의사에게 진찰을 받은 날,쌍둥이 남아라는 소식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