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에게.너는 어디에도 속할 수 없어.네 더러운 피는 숨기려 해도 숨겨지지 않고,네 천박한 본성은 감춰질 수 없을거야.넌 평생 도망치고,네 쓸모를 증명하며 연명하는 삶을 살아갈거야.반마족 쓰레기 새끼니까.바라던건 별 것 없었던 것 같은데.아,씨발. 그래..그래,그래.그래...아버지가 날 인정해주길 바란 것 같아.아버지가 나를 떠나지 않기를 원했었어.아니야,아버지가 나를 버리지 않길 바랐어.어머니가 나를 사랑해주시길 바랐어.다른 형제들 처럼,나를 안아주길 꿈꿨어.칼리.칼리,칼리...내 이름을 불러주며 안아주시는거야.어머니의 품이 늘 궁금했어.남들은 당연한듯 받고 사는 사랑은 대체 어떤 건데.그게 얼마나 대단한 것이길래내겐 한 톨도 허락 되지 않는 건데?내가 검을 쥐고,내가 책을 펼치고.죽을 만큼 노력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