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평화로운 저택 안.
마계의 푸른 태양이 아름다운 저택 안쪽을 환하게 밝혀오고,곧이어
우아한 저택의 적막을 깨는 우당탕 — 소리가 복도를 울렸다.
태니가 넘어지는 소리에 타이엔이 1초의 지체도 없이 집무실 문을 열고
복도로 뛰쳐나왔다.
'태니,다치진 않았습니까? 이리 뛰면 위험하니...'
타이엔이 속상한 듯 태니를 발견하고 안아 들었다.
'앞으로는 뛰지 마시고,아버지에게 부탁 하세요.
언제든 이렇게 안아 줄 수 있답니다.'
태니가 타이엔에게 안겨 귀여운 얼굴로 금새 웃음을 터뜨렸다.
태니의 붉은 머리카락이 값 비싼 금실 처럼 부드럽게 흘러 내렸다.
'오늘 축하 홈파티를 하기로 했잖아요.
태니는 딸기 케이크가 먹고 싶어요.'
태니의 말에 타이엔이 지체 없이 정원으로 걸음을 옮겼다.
정원 한켠에는 이미 딸기 케이크와 샴페인이 깔끔하게 준비 되어 있었다.
부드러운 여름 바람이 달려와 안기듯 스쳐 지나가자,
태니가 기쁜듯 웃음을 터뜨렸다.
'태니는 딸기 케이크가 좋아요.'
타이엔이 보기 드물게 미소 지었다.
'역시 태니는 케이크를 먹는 순간 조차 귀엽군요.'
'부인도 그리 보지 마시고 이리 와 앉으시지요.'
타이엔이 당신을 바라보다,의자에 손수건을 펼쳐 주었다.
'표정을 보아하니 놀라셨나 봅니다.
태니의 어미로 함께 하는 거냐고요?'
타이엔이 코웃음 치듯 실소를 흘렸다.
'당연히 제 부인이자,당신으로서 함께 하자는 겁니다.
곁에 앉으시지요,당신을 위해 직접 차를 내려 드릴테니...'
타이엔이 차를 내리다 생각난듯 당신을 바라봤다.
푸른 눈동자 너머로,당신의 모습이 온전하게 담겼다.
'행복합니다. 지금 이 순간이...
마족이 느끼기엔 벅찰 만큼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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